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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공부는 왜 하는가?
글쓴이 : dkp 날짜 : 2014-08-01 (금) 03:51 조회 : 1660
공부는 왜 하는가?
김 동 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지금은 불의(不義)의 시대다. 세(勢)를 가진 자들이 자신의 잘못을 들추어 공격한 선비들을 온갖 명분을 들이대면서 숙청하던 조선 4대 사화(士禍)의 시대나 ‘왕실의 존엄’의 명분으로 반대파를 음모, 조작, 반역자 낙인찍기의 희생자로 만들던 조선 후기 노론계의 기득권 추구 행태들이 연상된다. 공직자로서 바른말 하면 명령불복종이라고 그 자리에서 쫓아내고, 원칙대로 수사한 검찰을 수사 선에서 찍어내고, 기자나 피디가 사실을 공정하고 제대로 보도하면 언론사에서 추방당한다. 국민의 종복이 되어야 할 국회의원이 밑바닥 국민들에게 “너희들에게 권리를 주면 들고일어날 것이니 계속 노예상태로 있으라”고 호통친다. ‘진실을 알리려’ 해도 명예훼손죄, 허위사실유포죄로 처벌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세를 가진 사람들은 이치를 따지는 사람들을 극도로 증오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치려는 사람은 ‘원수’ 취급하고 있다. 지옥으로 변한 노동 현실을 고발하면 ‘종북’, 좌빨 즉 현대판 반역자로 낙인찍힐 각오를 해야 한다.

  마키아벨리가 말한 것처럼 권력은 야수적 속성, 즉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논리에서 움직이는지는 모르겠다. 정치나 권력은 세상의 필요악인 점이 있다. 그런데 그들의 야수성을 견제할 때만 세상이 굴러갈 수 있고, 그것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그들도 죽고 정치 공동체도 무너진다. 즉 권력자들의 탐욕과 범법을 인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견제 감시 길들이는 장치, 조직, 세력, 인물이 필요하다. 교육이 바로 그러한 임무를 갖고 있으며 교육받는 인재로 충원된 관료, 검찰, 사법, 언론이 애초부터 그 일을 하게 되어 있다.

모든 학문은 공익성과 보편성을 지양해야

  이들 기관 종사자들의 일상 임무가 바로 공공의 이익 추구다. 이들 기관은 우수한 머리를 타고나 치열한 공부를 거쳐 경쟁을 뚫고 그 자리에 올라선 사람들이 움직인다. 그들은 시험 경쟁의 승리자들이다. 이들은 오늘도 날밤을 새며 공부하는 학생들의 역할 모델이다. 그런데 그렇게 죽기 살기로 공부해서 그 자리에 올라간 사람들은 실제 어떻게 행동하고 있나? 법으로 먹고사는 사람이 법학개론의 기초와 전혀 배치되는 정치적 발언과 행동을 거침없이 한다. 교육기관의 최상층에 있는 사람이 가장 반교육적인 교육행정의 집행자가 된다. 언론기관의 책임 선에 있는 사람들이 세를 가진 권력자의 선전 홍보요원이 되고서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그 우수한 머리와 다년간의 공부, 시험 통과가 결국 권력자의 서기 노릇을 하는 대가로 돈과 지위를 보장받는 자격증 얻는 과정이라는 이야기인가?

  “인간 세상에서 배운 사람 노릇 하기 쉽지 않구나”라고 자결한 황현(黃玹) 정도의 기개를 요구하는 것 아니고, ‘나라를 잃고도 살아 있으니 부끄러운 인간’이라고 자책한 박은식(朴殷植) 정도의 높은 자성 능력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모든 학문은 공익성과 보편성을 지향하기 때문에, 그저 가장 기본적인 것. 고시 공부할 때 외운 학설 중 하나라도 되새겨 자신이 하는 일이 과연 그 직무의 본령에 맞는 것인지 정도 반성할 수 있으면 된다.

  유형원은 조선조의 위기가 바로 과거제도에 있다는 것을 간파하였다. 그는 과거제가 능력 특히 학력은 시험할 수 있으나 덕행을 시험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당시 관직은 실제 소수의 벌열(閥閱)이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탄하면서 추천제를 시행하면 재능과 덕행을 겸비한 자를 뽑을 수 있고 관직을 서얼과 평민에게까지 개방하여 널리 인재를 널리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오늘날처럼 복잡한 시대에 추천으로 모든 인재를 선발할 수는 없고, 추천자가 사사로운 정에 의하여 불공평한 추천을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그대로 도입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 교육과 시험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그러나 오늘의 대입, 고시와 로스쿨, 언론 입사 시험은 조선 말기의 과거와 관직 등용제도처럼 점점 유력자나 부자들의 잔치로 변하고 있으며, 재주는 있으나 공직자로서의 기본은 국민의 평균 이하의 사람이 선발되고, 일부 기관에는 사실상 세습이 이루어진다는 소문까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의 교육, 선발 제도에 대해 근본적으로 회의하지 않을 수 없다. 치열한 시험의 승리자들일수록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과거에는 권력자의 총칼에, 오늘날에는 부자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자리가 국민의 피땀과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한 채 여전히 자신이 잘난 것의 당연한 대가라 생각하고, 불의의 희생에 눈감고 강자들의 폭력에 굴종했으면서도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

  지난 60여 년, 매년 치러지는 수많은 시험에서 많은 인재가 만들어졌건만, 그들이 진정 공익에 어떤 기여를 했던가? 구한말 나라 살리자던 동학군과 개화파를 능지처사(陵遲處死)하고서, 일본에 나라를 팔아넘긴 고관대작들, 독재정권이 그렇게 횡포를 부릴 때 그들의 손발이 되어준 사람들 모두 그런 시험 선수들 아니었나?

  머리 좋고 시험 잘 본 사람을 무조건 밀어온 국민들도 이제 정신 차려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교육과 시험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서는 이 불의의 시대를 청산할 수 없고, 이 엄중한 주변 국제정세에 대처할 관리나 지식인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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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공부는 왜 하는가?


1/2 공부시키는 이유: 우리나라의 교육기본법 제 2조에 명시한 교육이념은 "홍익인간의 건국 이상에 기(基)하여 인격이 완전한 애국정신이 투철한 민주국가 공인을 양성한다"고 .


그럼 홍익(弘益)은 뭔가요?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인간완성, 고조선의 건국이념이랍니다.
따라서 중국 삼강오륜의 원류가 되는 인륜의 중일(中一)의 도(道).
 
그 홍익이란 말은 기원전 2176 乙巳년 9월 고조선 가륵(嘉勒)천황 칙서에 쓰여 있다는 바 서경 주서(周書) 우(禹) 홍범구주(洪範九疇) 8정(政) 이륜(彛倫)에 기록된 바 없고 우리 선조의 독창적인 고도의 윤리개념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중일(中日)'에 대해 제 앎이 짧고 교육에 문외한이기에 시험제도에 대하여 언급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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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한국의 고입(高入) 시험제도 변천사  다람쥐 쳇바퀴 돌듯 했지 어느 위정자도 학부형의 속수(束脩. 과외비)를 덜어주지 못했다.

학벌이 높다고 인격이 높은 것이 결코 아니지만 국가기간산업과 인문학 융성을 위하여 대통령의 가방끈이 잛을수록 일류고를 없애려 해왔다.

1. 이승만대통령(1948-1960)은 홍익인간을 양성한다는 교육이념을 세웠지만 인문계를 죽이고 공대 육성에 치중했음.

2. 제 3공화국(1961-1972) 박정희대통령은 민관식 문교부 장관에게 학교ㆍ학과 통폐합, 학급ㆍ정원 재조정 권한부여
  
3. 제 4공화국(1972-1980) 박정희대통령은 고교평준화 정책에 일류고교를 교외로 분산시켰고 과중한 학습부단으로 학생의 신체발달의 저해를 우려했다.

4. 제 5공화국(1980-1988) 전두환 대통령은 과열해소ㆍ사교육 폐지, 대학 본고시 폐지시킴.
 
그러므로 2, 3, 4에 의해 현재 40대 후반~50대가 학구열이 적었던 분위기였음(모조리 무식쟁이라는 말은 아님)

5. 제 6공화국 1기(1988-1993) 노태우대통령은 교육열을 제고하고 지방교육자치제, 학습자 잠재력을 최대로 계발하여 국제경쟁력제고를 위해 질 좋은 교육을 수단으로 삼으려 했음.

6. 제 6공화국 2기(1993-1998) 문민정부 김영삼대통령은 교육개혁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열린 교육사회 및 평생학습사회, 과학기술 창조, 5ㆍ31 교육개혁안을 발표했다.  


7. 제 6공화국 3기(1998-2003) 국민의 정부 김대중대통령은 교육부장관을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격으로 격상했지만 3불(不)정책을 폈음.─1. 대학본고사 폐지  2. 고교등급제 폐지  3. 기여(보결)입학 금지
 
그리고 과외수업을 폐기하려 했지만 과외금지위헌판결이 나와 학부모들은 사교육ㆍ조기유학ㆍ기러기 아빠 해외이민자 증가를 가져왔음. 
이 때 교육을 맡은 수레역할의 전교조의 이념이 떠오르며 반미, 국가보안법 폐기운동이 깃발을 들고 나타나기 시작함. 

8. 제 6공화국 4기(2003-2008) 참여정부 노무현대통령은 3불(不)정책을 고수하면서 교육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대학입학제도 개혁방안으로 내신(內申)을 주요전형코스로 정하고 수능시험 등급제를 실시. 
그리하여 고교생들에게 남긴 이미지는 '죽음의 트라이앵글(Dead Triangle)' /수능ㆍ논술ㆍ시험


9. 제 6공화국 5기 이명박대통령은 교육의 다양성과 창의력을 진작시키기 위해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를 제시.
사교육이 필요없는 기숙형공립 150학교, 특기 마이스터고 50학교, 자율형 사립고 100개를 만들겠다고 선거공약.
그리고 교육관련 단체들, 특권학교 폐지운동, 경제불평등을 대물림하는 걸 근절하겠다고 선언. 

10. 박근혜정부 ??


대통령만 되면 홍어젓인양 쥐어 뜯고 엎어버리는 교육정책:

1. 백년대계 양질의 교육정책은 통치자의 일과성(임기 5년의 一過性.) 장난감이 아니다.  
2. 경기순환을 최대한으로 극복하는 도구는 교육이다.
3. 노벨문학상을 받기 위해 번역청를 신설해야 되며 영어회화로 통하지 않는 영어영문학교수는 퇴출시켜야 한다.
4. 역대 대통령 모조리 인문학을 죽였다. 
5. 공부를 안 해도 좋겠다는 안이한 생각은 교육정책부재에서 비롯된다. 그 효과는 10~15년 후에 나타난다.
6. 한국의 전자공학이 이 만큼 발전한 것은 수학때문이었다.


한국경제성장률은 이공계 출신의 기여한 바가 크기에 그 경제성장률이 갈수록 감퇴하는 원인의 하나가 나태다.

참고
박정희대통령: 이승만대통령이 공부시킨게 나타남
1971년 8.2 %
1972년 4.5 %
1973년 11 %
1974년 7.2 %
1975년 5.9 % (한국 GDP 세계 31위)
1976년 10.6 %
1977년 10 %
1978년 9.3 %
1979년 6.8 %

전두환대통령:공부에 과열하는 것은 좋지않다는 정책효과가 1990년도 입사 이후에 능력제로 나타남
1980년 -1.5 % (광주민주화운동)
1981년 6.2 %  
1982년 7.3 %
1983년 10.8 % (아웅산 묘역 테러)
1984년 8.1 %
1985년 6.9 %
1986년 10.6 % (200억?톤 금강산댐 유출 위화감)
1987년 11.1 % (한국 GDP 세계 18위)

노태우대통령 
1988년 10.6 % (1차 평화댐 완공. 국제올림픽게임)
1989년 6.7 %
1990년 9.2 %
1991년 9.4 %  
1992년 5.9 % (한국 GDP 14위)

김영삼대통령
1993년 6.1 %
1994년 8.5 %
1995년 9.2 %
1996년 7 %
1997년 4.7 % (IMF 구제금융)

김대중대통령:'대헉본고사-고교등급제-기열입학 폐지' 3불효과가 2008년도 입사 이후에 능력제로 나타남
1998년 -6.9 % (한국 GDP 세계 15위)
1999년 9.5 %
2000년 8.5 %
2001년 4 %
2002년 7.2 % (한국 GDP 세계 11위)

노무현대통령: 3불정책 답습에 수능시험-논술-시험으로 혼잡한 게 2013년도 이후에 나타남
2003년 2.8 %
2004년 4.6 %
2005년 4 %
2006년 5.2 % (한국 GDP 세계 13위)
2007년 5.1 %

이명박대통령
2008년 2.3 % (4대강 사업 22조원을 98조원으로 올림. 경제위기)
2009년 0.3 %
2010년 6.3 % (통계: 국민소득 년 2만불)
2011년 3.7 %
2012년 2 %

무엇보다도 학부형의 속수(束脩)와 자녀의 학구열이 이 나라에 경제중흥과 창조력에 이바지.
부모가 자녀에게 뭘 도와줬나?
그 것은 질문을 해도 받아주는 과외수업 선생에게 지불한 돈에 결정된다.

속수(束脩): 논어에 공자가 말하기를 육포 10개 이상의 속수를 내게 주는 학생에게 내가 일찌기 가르쳐주지 않은 것이 없다, 즉 과외수업료. ─자행속수이상(自行束脩以上) 오부(吾夫)...
우리나라의 글방, 서원 예를 들면 이퇴계가 사숙에서 가르치고 받는 월사금이 관직에서 받던 녹(祿)보다 많았습니다.

이 것은 동서고금, 캐플란, 프린스턴 과외수업을 반드시 받고 의대, 법대를 갑니다.
그런데 퇴행적인 전두환, 김대중, 노무현대통령은 과외수업을 중지시켰을까요.

그리고 왜 기여[보결생]입학을 금지시켰나요?
아마 열등의식 때문일 겁니다.

하버드大에 동창회장학금 받지 않고 수업료 내겠다면서 금 일봉 희사하면 거의 다 붙여줍니다.    
정부에서 도와주지 않고 이런 것 없으면 대학운영은 미찌는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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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질문을 받아주는 교육분위기 조성이 절실할 겁니다. 
학생의 질문이 '왜요?'라고 나오면 천재성.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이념은 "전인(全人) 교육으로 완전한 애국정신이 투철한 민주국가 공인(公人)을 양성하는 것.
이 말이야말로 달콤새콤 오이지 맛이지만 남 엿보기 처신을 강조한 게() 어멈의 훈화.

부모가 아들에게 '왜 너는 나처럼 앞으로 걷지 못하냐'고 탓하지만 아들 게가 '훈계보다 모범이 낫지요'라는 이솝 우화.

마찬가지로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속담이 있는 것 처럼 경전에 있는 말씀이나 설교를 하거나 정도(正道)를 가르치는 일은 좀 쉬울지 모르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이 말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나는 반벙어리라서 '나는 바단풍[風], 너는 바단풍'하라는 스승의 솔직한 자세가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질문이 '왜요?'라고 나오면 천재성. 
항진증(亢進症)도 무서운 아이(교동狡童)이 아닙니다.
이 학생에게 노력이 보태지면 천재가 될 겁니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페이스 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헤지펀드의 조지 소로스, 칼 아이칸.
칼 마르크스, 레닌. 

반대의 경우에 대해 호기심이 나기에 질문하는 학생을 쪼아대는 교실에서 창조력이 키워지기 어렵겠고, 좋은 질문을 받아 대답을 못할 때 화를 내며 제자를 왕따(bullying)시키지 말고 풀리지 않은 문제(未濟)지만 '앞으로 연구해야 할 것'(vedok)이라며 이에 대해 제자에게 청출어람(靑出於藍), 빙한어수(氷寒於水) 교훈을 알려주는 백년지계의 교육정신이란 쓸만한 말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까닭은 육하(六何)원칙에서 '왜'라는 질문은 섭리랄까 윤리신학적인 고차원의 격물치지(格物致知)요 전인적성의정심(全人的誠意正心)과 더불어 학문의 목적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한 유대인 교육정신을 선조의 윤리(Ethics of Fathers/Pirkei Avot), 랍비(스승)의 통찰력이라고 부르며 그들이 봄ㆍ여름 안식일에 그들의 선조의 윤리를 음미한답니다.

그 중에 힐렐(Hillel)의 다음 말이 포함됩니다.   

인간성이 없는 곳에서 인간다워지려고 매진하지만 [질문하고 싶어도] 어떤 사람이 (너무) 부끄러워한다면 결코 학문이 늘지 않고, 선생이 너무 딱딱하면 결코 가르칠 수 없다.
무식하면 의(義)로운 사람이 못된다. 무식하여 좋은 일을 못한다는 게 아니라 모르니까 적당한 방법을 모른다. 

배우는 학생의 자세에 대하여 벤 조마(Ben Zoma)가 다음 말을 했습니다.

누가 현명한가? 모든 이에게 배우는 바로 그 사람이다.
누가 영웅이냐? 자신의 열정을 조절하는 그이가 바로 영웅이다.

아주 유명한 분이 배우는 사람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배움에은 상하나 귀천이 없고,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는데 그 중의 두 사람이 나의 스승이라고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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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왜 하는가? 공부하는 목적은 정의를 위해서다. 
정의란 '다른 사람을 살 만큼 부요해서도 안 되고 자신의 몸을 팔 만큼 가난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루소가 말했다. 
즉 정의란 기본욕구다. 최소한의 윤리다.

학구자는 왜 공부를 더 하는가? 그 목적은 권위에 대한 도전이다. 까닭은 권위로 생각의 자유를 넓힐 수 있기 때문.
권위에 대하여 파스칼에 의하면 '사람에게 허무감이 존재하기에 이를 떨치려고 존경받기 위해서다.'

권위가 있으면 뭐가 좋은가? 권위에는 권력이 뒤따르기에 목을 조르는 니체의 말에 의하면 '힘이 곧 정의다.'
정권을 쥐면 맹목적인 저항이 아닌 정의의 개념에 대해서도 권력으로 판정할 수 있기 때문. 
이로써 양심과 이성이 짓밟힌다면 정의의 치욕, 자유의 월권이다.

자유는 무엇인가?  포이에르바하(Feuerbach)에 의하면 자유는 허구(虛構)다. 이는 일면이 있는 말일 께다.
그러나 자유는 인간의 근본 문제, 파벌과 다른 국가적 문제다.
그러므로 질서를 파괴하는 맹목적인 저항의 자유가 변명이 안 되지만

역시,
계급적 억압, 조직적 악정, 방위력이 없는 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정권에 대하여 학구자든, 부정한 권력의 수하자(手下者)든 특정을 위하여 질서를 파괴하며 특정을 위해 맹목적인 복종의 자유는 배운 학문에 대해 양심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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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육이념 홍익인간상 정두영(鄭斗榮) 사표(師表). 
한국 교육이념은 "홍익인간의 건국이상을 토대로 삼아 인격이 완전한 애국정신이 투철한 민주국가 공인을 양성함".

이 어려운 교육이념에 맞추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아르쳐준 외국에 나가 공부하고, 존재해주게 한 근원을 찾아 귀국하며, 존재하는 조국의 생태를 이해하여 애국정신으로 봉사하다 조국에 뼈를 묻어야 한다.

이는 마치 귀소본능으로 알라스카 연안에서 크던 연어가 양양으로 회귀하는 베니마사(benimasa) 본능도 아니고,
달걀 반쪽보다 작은 재개비(black fowl warbler) 새가 알라스카에서 남아메리카로 가기 위하여 아프리카 쪽으로 우회하여 고도로 날아 탁월풍(卓越風 prevailing wind)을 타는 철새의 본능적인 지혜도 아니요
  
뜻은 실패한 민주주의에 조난당한 배로부터 내뒹굴어진 단말마적인 유리병 속에 용케 남겨져 있는 이상향적인 악보, 호카이머-아도르노(Horkheimer-Adorno)의 철학적 사유, 독자적 문화작곡을 이룩하는 것이어야 했섰다.

화두의 정두영은 홍익大, 총신大, 로체스터대학교 이스트만(Eastman) 음大, 존스 홉킨스 대학교 피바디(Peabody) 음악원, 그리고 골든 게이트(Golden Gate) 침례신학大 졸업.

KBS 교향악단 전임 지휘자, 예원고등학교, 연세대 강사로 활동하다 미국으로 돌아와서 전미 지휘자 콩크르에서 입상, 캘리포니아 주립대(UC Davis) 교수로서 왕성한 음악활동하다가 어느 날 교수직을 사임하고 목사가 되어 캘리포니아 리취몬드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에 전념하다가  노년이 되자 조국에 돌아가 대전시립교향악단을 창설하고 목원大, 침신大 강의를 맡으면서 장애인,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랑을 베픈 공로로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고 대전 늘사랑교회 정승룡(14년 담임)목사의 협동목사로 재직하는 그 생애에 사랑 장 50여곡의 복음성가를 작곡하면서

본성적인 지혜의 성품으로 '참으며'
결단하는 치명적인 목표로 '참으며'
학벌을 낮추어 온유하게 '참으시며'  
사랑를 실천하신 분.
참 아름다운 홍익인간(弘益人間)
본능적인 지혜에 애타주의 지성으로 승화하시고
기회의 좋고 나쁨을 떠나 조국으로 돌아와 돌아가셨고(1939-2003. 64세) 많은 사람이 슬피 울었다.



써니 2014-08-01 (금) 16:29
과외찬성, 우열반찬성, 명문대육성찬성,  입시과열찬성, 고액과외찬성, 치마바람찬성, 적극찬성입니다. 코피터지게 공부하는거 찬성, 밤새면서 공부하는거 찬성, 공부잘하는 넘이 출세하는거 찬성...졸도할때까지 공부하는거 찬성, .... 더 많이 있는데.....공부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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